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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들] 섬뜩한 진실을 마주해야하는 영화

사람의 탈을 쓰고서 지내는 악마들의 이야기 영화 공모자들은 20년 전 개봉한 영화이다. 영화의 내용은 실제 사건들을 소재로 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각본의 짜임이나 구조가 너무나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하며 보게 됐다. 영화의 시작은 배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한남자가 어떤 방 안에서 탈출하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작되는데 주인공 영규는 그 남자를 잡기 위해 뒤를 쫓는다. 그 남자는 갑판까지 도망가 사람들이 피를 보고 모두 놀라 어찌하지 못하는데 영규와 같이 일하는 용철이 그 남자를 붙잡고 바다로 뛰어든다. 갑자기 용철이 바다로 뛰어든 이유는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발각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장기밀매였다. 영규와 용철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배안에서 장기를 적출하고 적출된 장기를 중국에..

카테고리 없음 2022.10.17

[그린북] 차별에 저항하는 그만의 방식

우아한 남자와 다혈질 남자의 서로를 이해해가는 여행기 다들 인종차별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 것이다. 하지만 과거 흑인에 대한 차별은 겪어보지 않으면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영화는 이런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느 영화처럼 인종차별에 폭력으로 저항하지 않는다. 주인공 돈 셜리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차별을 하는 사람들에게 저항한다. 어릴 적부터 피아노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던 그는 대통령 앞에서도 연주를 할 만큼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피아노를 치지 않을 때에는 그저 흑인일 뿐이다. 그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 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대응하지 않고 교양 있고 우아하게 대응한다. 그게 셜리가 생각한 저항 방법이다. 나는 이러한 행동이 굉장히 멋있어 ..

카테고리 없음 2022.10.14

[마리 퀴리] 위대한 발견뒤 쓸쓸한 그녀의 삶

과학계의 성차별을 실력으로 이겨낸 그녀의 위대한 발견 영화 마리 퀴리는 그녀가 발견한 엄청난 업적에 중심을 두지 않았다. 어찌 보면 노벨상을 받게 한 그녀의 업적보다는 한 여자, 부인, 엄마 로서의 그녀의 삶에 조금 더 집중한 거 같다. 그래서 보는 사람들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하다. 나는 마리 퀴리의 정확한 업적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고 이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과학적 지식도 부족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가 발견하게 된 알려지지 않은 원소의 이야기에서는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들도 많았다. 만일 이영화를 보게 된다면 우선 그녀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영화를 본다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영화를 보고 나서 궁금증이 생겨 그녀에 대해 찾아보았다. 그러고 나서 이해를 한..

카테고리 없음 2022.10.13

[마리 앙투아네트] 어린 소녀의 비운의 결혼

화려한 모습으로 감추려 했던 어린 소녀의 외로움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이름은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프랑스에서 엄청난 사치로 인해 나라 재정까지 어려워져 국민들은 굶주리게 되고 그래서 폭동을 일으켜 단두대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이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배고픔을 호소하며 빵을 달라는 국민들에게 배고프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한 말은 계속해서 그녀를 따라다닌다. 하지만 이 말은 실제로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한 말은 아니라고 한다. 당시 외국에서 온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에서 그리 환영받지 못했다고 한다. 먼 타국에서 그녀는 항상 스캔들과 비방 그리고 루머들로 휩싸여 있었다고 한다. 그녀를 따라 다니는 말 또한 그때 나온 말이라고 한다.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먹을 게 없..

카테고리 없음 2022.10.13

[인생은 아름다워] 홀로코스트를 다르게 해석하다

왜 이제야 봤을까 하는 후회가 되는 영화 나는 이영화를 꽤 최근에서야 보게 되었다. 1993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말이다. 한 번쯤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선뜻 오래된 영화이기도 해서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티브이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를 방영해 주었는데 처음 부분도 아닌 중간 부분을 잠깐 봤을 뿐인데 영화의 내용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나는 바로 영화를 찾아 처음부터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번의 쉼도 없이 영화에 집중했고 마지막에는 가슴 깊은 곳에서의 뭉클함도 느낄 수 있었다. 왜 이제야 본 것일까 하는 의문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 나의 편견 때문이었을까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은 너무나도 많다. 그중 전쟁이나 홀로코스트를 다루었던 영화도 많다. 나는 그 영화 들을 편견..

카테고리 없음 2022.10.12

[타이타닉] 너무도 안타까운 단 몇일의 사랑

40년 인생에서 아직도 바뀌지 않은 단연 최고의 영화 이영화를 본지가 벌써 26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내 인생에서 타이타닉만큼 인상 깊은 영화는 단언컨대 없었다. 그리고 10번 정도를 본 거 같은데 볼 때마다 새롭다 느꼈다. 왜 그런 것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처음에는 도슨과 로즈의 사랑만 보였던 적이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타이타닉 배를 중심으로 본 적도 있다. 다음에는 칼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악단을 주의 깊게 보기도 했다. 그렇다 생각해 보니 이영화에는 봐야 할 관점들이 너무도 많았기에 봐도 봐도 싫증이 나지 않았던 거 같다. 타이타닉은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 좋은 영화이다. 처음 영화관에서 봤을때는 그 웅장함에 빠져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티브이로만 봐..

카테고리 없음 2022.10.12

[택시운전사] 광주항쟁을 두눈으로 본 운전사

택시운전사가 전하는 광주 민주화 항쟁 운동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항쟁 운동 사건을 다루고 있다. 80년 대한민국은 전두환의 독재정권 시절로 박정희의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군사쿠데타로 전두환이 정권을 잡았던 것이다. 연이은 군사 독재정권에 국민들은 반발했고 그중 광주에서 그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그리고 80년 광주에서 누구도 생각지 못한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것이 광주 민주화 항쟁 운동이다. 택시운전사라는 영화 제목처럼 주인공은 택시를 운전하는 만 섭이라는 인물로 젊은 시절 사우디로 가서 외화를 벌어오는데 와이프가 몸이 아파 전재산을 병원비로 사용하지만 안타깝게도 하늘로 떠나보낸다. 그리고 딸인 은정을 위해 택시 운전을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

카테고리 없음 2022.10.12

[1987] 군사정권에 맞선 국민들의 투쟁기

어떤 탄압도 자유의지를 가진 국민을 막을 수는 없다 1980년대 한국은 전두환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독재 시절이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수 없던 지식인과 대학생들은 이러한 군사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대모를 하고 있었다. 전두환은 이런 상황을 와해시키기 위해서 남북이 휴전 중이라는 사실을 이용했다. 군사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지식인과 대학생들을 북한과 손잡고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빨갱이로 몰아 고문하고 가두었다. 나는 이시절 어린아이였기 때문에 기억이 전혀 없다. 하지만 크면서 이러한 사실들을 역사시간이나 사회시간에 배웠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만큼 모든 면에서 국민들에게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애쓴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무튼 이 영화는 그렇게 민주주의를 외치던..

카테고리 없음 2022.10.12

[모가디슈] 적과의 위험한 합동 탈출기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다.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이 발발하는 시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실제 사건을 영화화했다. 당시에 유엔에 가입하기 위해서 투표권이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외교활동을 활발히 했는데 그때 소말리아에 파견된 외교관들에게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북한 또한 소말리아에서 외교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내전이 발발하고 남과 북 외교관들이 합심하여 탈출을 했다고 한다. 같은 민족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서로 적처럼 지내고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다시 한민족으로 뭉쳐 탈출을 한 것이다. 영화를 보면 남과 북의 외교관들은 처음부터 단합이 되거나 사이가 좋았던 건 아닌거 같다. 하긴 이해는 간다. 서로의 국익을 위해서 소말리아에서 경쟁을 하던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

카테고리 없음 2022.10.12

[광해] 왕과 얼굴만 닮은 진짜 왕의 모습

역사기록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시간을 재해석하다 영화 광해는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만들어 진영 화이다. 왕의 행적을 기록하는 승정원은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다. 하지만 실제로 승정원일기에는 광해가 왕위에 오른 시절 15일간의 행적에 기록이 없다고 한다. 이를 영화적 픽션을 첨가하여 재해석한 영화이다. 광해는 왕의 자리에 있긴 하였으나 언제나 역모와 암살의 위험에 처해있어 날이 갈수록 예민해져만 간다. 그리고 불안해한다. 그런 왕을 보좌하는 도승지는 조금이나마 광해에게 마음 편한 시간을 주기 위해 광해와 닮은 이를 찾아 대역으로 쓸 생각을 한다. 대역을 왕처럼 보이게 하고 실제 광해는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위험한 자리에 대신 왕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 광해에게서 위험요소를 제거하고자 함이 아니었나..

카테고리 없음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