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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7kg로 숨진 가을이... 친모 징역 35년 불복해 항소 이유가...
얼마 전 가을이의 사건을 접하고 피가 거꾸로 솟는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곧 그 분노는 가을이의 엄마를
향한 원망으로 향했다. 그런데 사건의 전모를 모두 알고 나서는 가을이의 친모 또한 피해자임을 알게 되었고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지만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가을이의 친모이기에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자식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잘못은 확실하다.
4살에 7kg라니 ...가끔 티브이에서 아프리카등의 나라에서 굶주림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을 안타까워하며
본 적은 있었지만 한국에서 이런 모습을 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에서는 누워서 일어날 수도
없었을 것이며 정상적으로 음식을 소화시킬 수도 없었을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가을이 친모는 가을이가 침대에서 넘어져 다치게 되었다고 처음 진술했다. 4살에 7kg였던 가을이의 상태에서는
있을 수 없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자신의 자녀가 이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을이의 친모는
어떤 사람이었던 건지 정말 궁금하다. 처음에 사건을 알게 되고는 지능에 문제가 있어서 동거 중이던 부부에게 이용당했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정신, 지능 감정 결과에서 가을이 친모는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일반적인 엄마가 자신의
자식이 이렇게 먹지도 못하고 4살에 7kg 밖에 안 되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볼 수 있을까?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같이 동거하던 A 씨부부에게 이용당해 성매매와 집안일등을 하며 지낸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A씨 부부도 이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을이를 방치한 것이 용서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을이 친모는 벌을 달게 받겠다며 눈물을 흘렸었다고 한다. 그랬던 친모는 1심 판결에서 징역 35년형이 확정되자 이에
불복하여 항소를 한 것이다. 자신의 딸을 폭행하고 굶기고 방임한 것의 죄치고는 35년이 길다고 생각된 것일까? 친모는
가을이가 살아있을 때도 7kg로 고통 속에 죽어갔을 때도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녀가 가을이를 생각하며 흘렸던 눈물도 진짜 미안함에 흘린 눈물인지 의심스럽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눈물은 아니었을까? 무슨 생각으로 항소를
결정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현재 20대인 친모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이 억울했던 것일까? 가을이는 4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먹지도 못하고 사랑받지도 못하며 폭행과 굶주림에 미라처럼 말라죽었는데 말이다. 왜 이런 사건은 친모의 얼굴을 공개
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살인 같은 범죄만 극악한 범죄인 것인가? 자신의 친자식을 폭행하고 굶겨 죽인 것도 살인이다.
이런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가을이 친모는 가을이가 살아있을 때나 죽었을 때나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있다.
인간쓰레기라는 말도 아까울 정도다.
4살이라는 짧은 인생을 그것도 고통 속에서 살다 갔을 가을이... 다음 생에는 부디 보통의 자신의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를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사랑받으며 포동포동하게 살이 오른 모습도 사진에 담으며 평범한 삶을 살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