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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삼각김밥 '택갈이' ...견출지 유통기한은 가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네요.
경기도 화성의 한 편의점에서 폐기해야 할 삼각김밥을 일명 '택갈이'를 하여 유통기한을 바꿔치기
해 판매하고 있는 정황이 발견된 것입니다.
지난 3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u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을 속여 삼각김밥을 판매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사진을 보면 삼각깁밥의 유통기한이 적힌 부분이 부분적으로 안보이며 잘려나가 있는 듯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유통기한이 찾아보기표로 붙어있는데요. 이는 업주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붙여 넣으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글을 올린 소비자는 이에 업주에게 항의를 했지만 확실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얼버무리기만 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제조업체로 연락해 확인한 결과 찾아보기표가 붙어있는 것은 가짜라는 답변을
받았고 유통기한이 적힌 스티커를 누가 고의로 잘라낸 게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cu편의점 본사로 연락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본사라고 해봤자 상담원을 통해서 이사실을
알리는 정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cu편의점 상담사의 반응은 의외였다. 상담원이 주의 조치를 하겠다고 하여
페널티 상황을 알려달라고 요구하자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에 식약처에 신고하겠다고
하니 상담원은 그럼 저희가 주의를 줄 필요도 없겠네요라고 했단다. 물론 둘만의 통화 내용을 전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고 기분이 상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들이 관리해야 하는
cu편의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이에 대한 확실한 대응을 했다는 정도는 알려줄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식약처에 신고하겠다는 말에 그럼 자신들이 주의를 줄 필요도 없겠다고 답하는 것은 너무도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이 든다. 상담사 본인이 이런 문제에 대해 주의를 줄지 말지를 결정할 수도 없을 텐데 말이다. 하루에도 수십 통의
상담을 해야 하는 상담사들의 노고와 고통을 이해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무책임한 발언까지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무튼 cu 측은 4일 언론매체를 통해서 이번일로 인해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해당 점포에
대한 시정조치와 상담원의 응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고 한다.
삼각김밥은 일주일에도 몇 번이고 사 먹는 간편식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어린이들과 학생들도 간식으로도 많이 찾는
수요가 많은 상품이다. 만일 어린이나 학생들이 택갈이 한 삼각김밥을 먹고 탈이 났으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하물며 지금은 겨울도 아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몇백 원 더 벌겠다고 가짜 유통기한까지 붙여서 팔다니... 제발 먹는 거에다가는 장난질 좀 안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