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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중생 실종 사건... 고것이 알고 싶다
안녕하세요
어제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한창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 떨고 놀면서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나는 16살의 어린 나이에
실종이 된 두 여중생의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방송에서는 민경미, 김기민 학생이라고 나오더군요.
처음에 방송을 봤을 때는 강력사건의 관련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하고 봤는데요.
볼수록 씁쓸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2000년 초반에 미성년자 성매매 인신매매가 굉장히 성행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저는 학생이라 진짜
이런 상황이었는지는 당시에는 몰랐는데 청소년성매매법이 나오기 전이라 이런 사건들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씁쓸했던 이유는 돈 때문에 어디까지 인간이 악해질 수 있는지... 참 무섭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해 맛있는 음식과 돈을 주며 가까워 진후에 다른 지역으로 가서 성매매업소에
팔아넘기는 수법이었는데요. 당시 성매매업소에 팔려가면 삼엄한 감시 때문에 집으로 되돌아가기가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당시에 초기 수사만 제대로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안되었을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라고요.
당시 대구 여중생 2명이 실종이 되어서 부모들이 신고를 했음에도 단순 가출로 취급하고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은 경찰...
그리고 실종 후 SOS 전화나 메신저 등이 왔는데도 그때도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은 경찰... 가출은 수사를 하면 안 되는
규정이 있었을까요? 미성년자가 가출을 했으면 더 위험한 상황이라 판단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경찰분들이 많이 고생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저도 사기사건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사건이 많고 인력 또한 부족한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략적으로는 알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부모가 직접 신고를 했는데 이렇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수사를 하려고도 하지 않은 것은 방송을 보는 내내
궁금하기도 하고 부모는 얼마나 울화통이 터졌을지... 당시 접수를 받은 경찰을 찾아 이유를 듣고 싶더군요.
하지만 그보다 더 제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범죄사건의 전문가들이 이 대구에서 실종된 여중생들은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 예상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돈에 미친 종자들에게 잡혀가 감금당하고 성매매업소로 팔려서 게 되었지만 그런 곳에 있던 자신들의 모습을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사람들이 알게 되고 그것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바로 보고 버림받게 될까 두려워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10대였던 두 여중생은 성매매 업소에서 감금을 당하고 나이가 들어 스스로 그곳에서 나오거나 가족에게 연락을 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이런 두려움이 그들의 마음을 닫아버린 것입니다.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여성분들도 이러한 이유로 가족에게 연락을 하지 않게 되고 혼자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분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돈 때문에 사람을 팔아넘긴 그 악마와 그악마들에게서 사람을 사고 감금한 성매매 업주들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그런 성매매업소를 찾는 사람들 까지두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보면서 2000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핸드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사회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던 시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미성년자 인신매매라니... 그리고 더욱 놀랐던 것은 방송에서 아직도 성매매 여성들을 찾기 위한 카페나 단톡방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버젓이 사진까지 올리면서 일명 공개수배라는 말도 안 되는 명칭을 써가며 일할 여성을 찾더군요. 얼마 전에도 동남아 등에서 취업을 미끼로 여성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감금시키고 성매매업을 운영하던 일당이 검거되었단 기사를 본 거 같은데... 이제 우리나라 국민은 할 수 없으니 다른 나라 여성들을
인신매매 하는 일당들이 생겨나는것 같더군요. 그 벌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는지...
자기가 한 나쁜짓은 어떻게든 반드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꼭 알고 있었으면 하네요.
부디 이렇게 인신매매로 인하여 납치 감금 당하신 분들이 지금이라도 가족과 친구들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절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