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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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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대리 작업대출 판을 뒤바꾸다

     

    주인공 민재는 가난한 집안의 외아들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난을 벗어나고자 하는 민재는 작업대출을 해주는 석구 회사에 의뢰하여 3천만 원의 대출을 받고 수수료를 주기로 한다. 하지만 이를 주기 싫었던 민재는 석구의 직원 기태에게 대출이 보류되었다고 속이고 대출받은 3천만 원은 대학 후배인 혁진의 통장으로 송금한다. 그리고 대출받은 3천만 원으로 가짜 시계를 구매하여 진짜처럼 속여 인터넷으로 팔 계획을 하는데 이에 혁진과 해선이 동참한다. 민재와 해선은 가짜 시계를 구입하기 위해 돈을 들고 나서는데 민재가 방심한 틈을타 해선은 돈을 가지고 사라진다. 그렇게 모든 돈을 잃은 민재에게 석구와 동업하는 지원이 찾아와 수수료를 받으려 하는데 이미 돈을 잃어버린 민재는 불법 수수료라며 대항한다. 이런 민재에게 흥미를 느낀 석구는 그를 자신이 운영하는 작업대출 회사에 영입한다. 타고난 친화력과 이해력으로 민재는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작업대 출판에 빠르게 적응해 나간다. 

    그렇게 작업대출회사에 취업하게 된 민재는 지원과 송차장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고 기태에게 자신과 파트너로서 함께 일해보자 제안한다. 제안을 받아들인 기태와 민재는 서로 맡은 일을 해 나가며 빠르게 성장하며 많은 실적을 올린다. 석구는 이런 민재가 맘에 들지만 지원과 송차장은 그리 반기지 않는다. 그리고 이 둘은 석구가 가지고 있는 작업대출장부를 빼앗고자 경찰에게 사무실을 제보하고 석구는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지원은 석구의 장부를 가지고 송차장과 함께 새로운 작업대출 회사를 차린다. 민재도 석구가 경찰에게 쫓기면서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석구는 민재에게 자신이 따로 정리해 놓은 작업대출장부를 넘겨주면서 계속해서 일을 하게 도와주며 자신은 작업대출 세계에서 발을 뺀다. 

    그렇게 민재는 기태, 혁진, 홍대리와 함께 원라인이라는 인터넷상의 카페를 만들고 작업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는다. 민재의 원라인 카페는 그야말로 대박을 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고 엄청난 돈을 벌게 된다. 그 시기 지원도 송차장과 함께 새로운 캐피털을 차리고 일을 시작하는데 돈을 모아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 자금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이때 작업대출뿐만 아니라 사기대출을 통해서 막대한 자금을 마련한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돈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이때까지도 민재는 작업대출이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이라 믿으며 돈을 벌어들이는데 이때 사기대출에 대한 게 이슈가 되면서 은행들에서 대출상품들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상품이 막히자 일을 할 수 없게 된 민재는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하는데 그때 석구가 건들지 말라고 했던 보험, 담보, 차 대출 중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건 괜찮다고 판단하여 진행한다. 하지만 이렇게 받은 대출 때문에 당사자는 목숨을 끊게 되고 이를 지켜본 민재는 자신이 하는 일이 사람들을 돕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원라인을 빼앗아간 지원에게 복수하기 위한 한탕을 계획한다. 

     

     

    킬링타임용으로 무난한 돈에 관한 이야기

    민재라는 인물은 어린 시절 몸이 아팠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신장을 이식하며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아버지는 이로 인해 몸이 아프게 되고 직장까지 잃어 집안은 가난해진다. 그렇게 가난한 가정 속에서 자란 민재가 돈을 좇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된다.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소개하고 받기 위해 옆에서 조금 도와주기만 하면 떼돈을 버는 것처럼 나오는데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안 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궁금해지기도 한다. 진짜 불법대출이 가능은 한 것인지 말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작업대출이 되던 시기는 지금과 시간적 차이가 많이 났다. 지금은 인터넷이나 여러 인증을 통해서 불법대출을 받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아마도 영화 원라인은 과거 이런 보호장치들이 미비했던 시기에 일어났던 작업대출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인 거 같다. 

    근데 의문이 든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왜 이영화를 만들었을까가 궁금했다. 작업대출이 나쁘다는 건지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인지 애매했다. 마지막에는 지원이 벌어들인 돈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며 영화가 끝이 나는데 이게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겠다. 처음에 영화는 작업대출로 인해서 돈이 필요로 한 사람들에게 돈을 받게 도와주고 수수료를 받는데 영화 마지막에서 작업대출이라기보다는 그냥 사기, 강도 같았기 때문이다. 그냥 킬링타임용 영화로 아무 생각 없이 본다면 그럭저럭 흥미로운 영화이지만 조금 깊게 생각하고 보기에는 허점이 많은 영화였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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